인체의 신비

숙제도 있고, 발표문 작성도 있지만
용감하게 미뤄놓고 희승이랑 <인체의 신비>전을 보고 왔다.(http://www.bodyworlds.co.kr)
워낙 극찬을 많이 들어서인지 기대했던 것만큼 엄청난 인상을 받진 않았는데...그래도 역시 볼만한 전시다.

벌건 근육을 보고 있으니까 좀 전에 먹었던 닭고기가 생각나면서 먹음직스러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뼈는 고으면 국물이 얼마나 나올까...저 간은 싱싱해 보이는게, 순대랑 같이 파는 돼지간이랑 똑같구나...

결국 우리도 고깃덩이다.
온갖 고귀한 척을 해도 결국 곱창, 삼겹살, 사골 다 나오는 고깃덩이다.


2002년 5월 14일

pocorall 님이 May 14, 2002 11:57 PM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