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척, 나이 많은 척 거드름을 피우면서 몇 마디 가르치듯이 던지고서는, 왜 그런 결론이 났는지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너도 겪어보면 안다'는 식으로 뻐기는 것 만큼 볼썽 사나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떨 때에는, 뭔가를 느끼긴 느꼈으되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단지 그 뿐이라서 뭐라고 달리 표현하는 것이 문자공해밖에 안 된다는 생각에 결국 '너도 겪어봐'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별 것 아니고, 남들도 다 아는 것이긴 하지만, 내가 직접 가슴으로 겪었다는 사실은 특별한 가치를 갖기 마련이지요.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조금 일 답게 일 하는 곳에서 기웃거리다 보니 생각키는게 있어서 한 줄 인용해 봅니다.
少年易老學難成
2003년 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