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친구넘이랑 놀다가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Deep Purple의 ‘Hold on’을 듣는다.
늘 앉던 자리에 앉아 눈을 감으면
눈꺼풀 위로 도시적인 감성이 경쾌하게 흐른다
방금 중학교를 지났고, 모퉁이만 돌면 아파트 단지가 나오겠지
익숙함이란 이런 거구나.
out of sight, out of...
너무 싸구려 냄새가 나는 말이다.
나는 누구에게 5번 버스같은 존재일까?
2001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