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단상 2001/02/28 00:10:47 유니텔 kuorch

비오는 날 밤에는 우산 쓰고 걸으면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을 들어보세요. 시끄러운 번화가나 썰렁한 아파트촌 말고 야트막한 주택 사이로 난 골목길에 서서 길모퉁이 어딘가에서 들려오는듯한 첼로 솔로를 음미하는 겁니다.

...

후후..
나이를 먹을수록 어울리지 않게 감수성이 풍부해지니...
늙어 사춘기입니다.

思春.
마음은 언제나 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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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ge contains a single entry by pocorall published on June 10, 2001 4: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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