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000/06/05 19:04:25 유니텔 kuorch에서 퍼옴
오늘 밀린 숙제 하느라고 학교에 안 갔다.(아니다. 못 갔다.) 몇 시간동안 컴퓨터 앞에 있다가
피곤해서 안방 침대에 벌렁 누워 창밖으로 하늘을 봤다.
구름도 없이 새파란 하늘에 새로 색칠해서 산뜻한 옆동 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마침 발코니
벽면 색이 파란색인데 하늘색이랑 꼭 같다. 별 거 아닌데도 왜 이렇게 인상적으로 보이는지,
그림이라도 잘 그렸으면 이런걸 꼭 그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유화는 너무 짙고,
수채화로 약간 화려하게 그리는게 어울릴 것 같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서화회가 있는 홍보관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얼마나 망설였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