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도 종종 그를 생각하다.
명석하고, 정의롭고, 인간미가 넘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꿋꿋해 줄 수는 없었던 걸까.
극우로 치우친 훈련소 안보관 시험을 암기하는 도중에도 그의 부재를 느낀다.
우리는 언제 다시 진보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