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이마트 앞에서 어린이 그림 전시회를 봤다. 아이들 그림은 어느 현대 미술 작가보다 더 전위적이면서 허식이 없다. 아이만이 할 수 있는 저 대담한 표현!
유치부 아이들의 작품은 특히 더 난해하다. 그들의 도저한 정신세계를 나로서는 짐작만 하기에도 벅찬데 '가작' 종이딱지를 붙여준 사람들은 과연 어린 예술가들의 세계를 깨달은 것일까?
2002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