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 1

2001년 7월 11일

오그라 붙은 뇌는
움직이 때마다 덜그럭 덜그럭
해골에 부딪는 소리를 낸다

2001년 7월 12일 16시 30분

약을 지어먹고
약기운이 내 몸을 지배하길 기다린다


같은 날 18시 10분

내 머리는 전쟁터
삶과 죽음의 충동이 충돌하여 장마전선이 생겼다
골사태, 뇌수 범람

여기는 질서의 바깥

pocorall 님이 July 21, 2001 3:41 AM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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