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999사이의 그림들 - 매미의 꿈
1999년 7월
신해철 음악의 가사가 주는 메시지는 하나하나가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파고든다. 그럭저럭 엇비슷한 청소년기의 경험 때문인가... 동시대를 살되 나보다 몇 발자국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추종자 비슷한 것이 돼버린것 같다.
이 작품에선 앞서 말한 그림에서의 오케스트레이션이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배경은 페인터에서 마우스로 고생고생해서 만든 유화 느낌의 텍스처, 곡에 대한 신해철의 글, 어두침침한 나무 그림 등등을 이리저리 배합해 만들었다. 덕분에 깊이감있는 연출이 된 것 같다. 다만 주제를 부각시킬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매미 그림만 덩그러니 가운데 둔다던지 가사를 그림 안에 그대로 적는 방법은 앞으로는 가급적 하지 않을 생각이다.
픽셀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으니 꼭 원래 크기로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