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컬럼] 문제는 '불안'이야, 멍청아!


거시경제의 양호함과는 모순되게도 국민생활이 총체적 불안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구조조정의 광풍에 대한 정규직의 불안, 내일 당장 해고통지서를 접할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불안, 소득이 웬만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사교육비와 보육비에서 비롯하는 육아불안, 평생 벌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가격대로 올라버린 아파트값에서 느끼는 주거불안, 노후에 내 육신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겠는지에 대한 노후불안, 건강불안, 사고불안 …. 이런 총체적 불안의 그늘은 기존의 방식대로 경제성장이 되면 될수록 더욱 커지게 되는데도 국민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경제의 부진에서 비롯한 것으로 판단해 버리는 집단착시에 빠져 버렸고, 이를 교묘히 활용한 경제대통령론에 정치권과 국민이 함께 함몰되어 있는 구도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453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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