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연보

카프카의 단편집을 샀다.
제일 먼저 앞 날개와 뒷 부분에 있는 작가 연보부터 읽기 시작했다.

요즘엔 '잘 살다'갔을 거라 생각되는 사람들과 나와의 인생을 견줘보는 데에 열중이다. '잘 산다'라는 것은 때와 장소와 가치관과 능력과 가정환경에 따라서 많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게 산 이런 저런 사람들의 살았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난 내가 해온 일에 대해서는 거의 후회를 안 하는데, 지금만큼은 10대때 전기문들을 안 읽고 뭐 했나 하는 자책감이 든다.

2003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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