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을 치지 않기

내 인생에는 목표가 없다.
그런 것은 행복한 삶에 방해가 될 뿐이다.


제멋대로 시일이 오래 걸리는 목표를 잡아놓고 오직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덤비는 일만큼 무모한 것은 없다. 처음 마음먹은 계획이 성공하면 좋지만 아니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것. 배수진을 친 사람은 그 위험이 부담되어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있더라도 온갖 노력을 다 해 원래 계획을 관철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래야 할 필요가 뭐 있는가? 원래의 계획이 부적절한 상황이 오면, 상황에 적절한 다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순서다.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도록 사고를 깨어있게 하라. 작심 삼일은 덕담이다.


장기를 두는 사람은 시작부터 차장으로 이길지, 포장으로 이길지 정해놓지 않는다.

2002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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