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런 하루였다.
논리로 가득찬 책은 읽을 준비가 안 됐는데, 아침부터 전철에서 분산 시스템을 쑤셔넣고, 학교 가선 컴파일러를 쑤셔넣고, 윤정이랑 은지를 만나서 잠시 기분전환을 하다가 다시 분산시스템...
써클실에 갔는데 복사를 부탁해 놓은 악보가 없어서 국행이한테 전화 넣고 명동으로 가서 악보 샀다가, 춘선이가 학교로 온대서 다시 학교...
학교 와서 잠시 책좀 보다가 연락 와서 춘선이 만나고, 학교 이리저리 구경시켜 주다가 저녁 먹고 악보 찾으러 다시 써클실...
아직 악보 복사 안 됐대서 둘이 중앙광장에서 노가리 까다가 다시 써클실...
...가서 결국 악보를 찾아서 이제는 집이다.
신발이 통풍이 잘 안 되는건지 벗으니 발냄새가 난다.
가서 발이나 씻어야지...
저 운동화는 자주 신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