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팅

비트겐슈타인?
정답! 이제 문제 내세요
답이 있는 걸로만 내야 하나요?
물론이죠. 그래야 누가 맞췄는지 알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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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는 이제 한 물 갔죠?
그렇죠 좀 낡았죠
하버마스가 데리다 비판한 논문 보셨어요?
데리다가 요새 뜨니까 하버마스가 배가 아팠나봐요
요새 데리다가 장난 아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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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어버린 지성’을 아시오? 나는 불쾌하오. 이런 때 채팅까지가 불쾌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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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패션처럼 담론을 소비하는 이들. 그들이 좌이든 우이든 간에,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주의해야 한다.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산하라. 그들의 담론이 아닌 나와 우리의 담론이도록 하라. 서로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반성하라.

단지 유희로 즐기고 싶다면 쓸데없는 이야기로 물을 흐리느니 바둑이나 유쾌한 농담따먹기를 권한다.

2001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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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ge contains a single entry by pocorall published on December 21, 2001 12: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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