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 - 2011년 가을 ~ 2012년 겨울
위대한 개츠비 - 스콧 피츠제럴드
영화 <아메리칸 뷰티>가 왜 그야말로 "미국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뜻의 제목을 가졌는지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좀 더 이해할 만하다.
닥치고 정치 - 김어준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좌파와 우파의 정의가 흥미롭다. 나머지 내용, 특히 BBK관련 내용은 나꼼수에서 말한 내용의 복습
Programming in Scala - Martin Odersky
프로그래밍 언어를 대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지금껏 배워온 프로그래밍 언어 중 단연 최고이다.
Version control with Git - Jon Loeliger
Good.
Logicomix - Apostolos Doxiadis
가장 근본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데에 일생을 바친, 위대한 실패자 이야기. 러셀 이후의 논리학이 궁금해졌다. 우리가 학문을 통해 추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다. 러셀의 논리학에 대해서조차 나는 아는 바가 없다. 너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준 나머지 모르는 것을 알아버린 줄 알게 만든 좋은(?) 만화책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수학에 관한 책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심리학 책. 학술적인 업적에 대한 과욕으로 미치광이가 되어간 수학자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위대한 수학자들을 올려다보면서, 나도 감히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야심차게 수학의 난제에 뛰어들지만, 성과 없이 한 살 한 살 나이만 먹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좌절을 겪게 된다. 이런 과욕이 어찌보면 유치한 동기에 대한 집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저자의 시각은 온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학문에 뛰어든 모든 이들에게 이런 강박은 공감할 만한 면이 있지 않은가 싶다. 특히나 이 소설의 저자는 15세에 컬럼비아대 수학과에 입학했다는 대단한 영재인데, 어느정도 자전적인 내용이 소설 주인공의 모습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