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 - 2010년 봄
해변의 카프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명쾌하지만 단순하지는 않은 소설. 즐거운 읽기 경험을 선사한다.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 -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다, 실수로 망가뜨렸다/넘어졌다/늦었다/잘못 집었다 등과 같은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행위들에 대한 정신분석 사례집.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밀접하고 유용하다. 읽기도 무척 쉽다.
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지음
돈이 많으면 풍족한 소비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돈이 엄청나게 많으면 또다른 단계가 열리는 듯 하다.
넛지 -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지음
기본값으로 인한 인지 편향에 대한 재미있는 글 모음.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못해서 종종 잘못된 선택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보통은 어리석은 대중들의 속성을 파악해서 백원이라도 더 벌어보려는 술수로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이 책에서는 대중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저자들의 선한 의지가 돋보인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 김예슬 지음
이 시대에 드물게 삶을 통해 쓴 책. 그리고 가슴아프게 새겨 읽어야 할 책. 슬프게도 눈 밝은 자는 언제나 소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