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대출목록 (2007년부터)

  •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자들의 투자 비밀
  • (하버드 케네디스쿨의)리더십 수업
  •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구글스토리
  • 게임이론 : 전략과 정보의 경제학 / 제4판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50가지 비밀
  • 기독교 성서의 이해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것 같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나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른 살의 일 년은 열다섯 살의 반 년처럼 흘러간다.

쏜살같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붙잡아 보려고 정신없이 함께 달리지만, 꿈과 현실을 동시에 좆는다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조용히 성찰할 시간도 전처럼 잘 생기지 않는다. 아니, 시간이 있어도 전만큼 정리가 안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달리다 멈추면 숨을 고르기에도 바쁘니까.

독서도 함께 더 얄팍해졌다. 2007년부터의 도서 대출 목록을 보니, 각종 실용서 위주의 독서 포트폴리오가 나왔다. 인문학과 순수과학의 깊이는 어디에 갔을까... 실은 요즘 나는 이렇게 반문하고 있었다. 시급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인문학과 순수과학이 얼마만한 효용을 갖는가? 제한된 시간동안 무엇을 읽는 것이 문제 해결에 효율적인 것일까?

읽은 책의 내용을 음미하면서 서평을 쓸 시간에 더 읽어야 하는 책들이 여러 권 기다리고 있고, 그 책을 다 읽을 시간에 해야 할 프로젝트가 산적해 있다. 하루이틀을 투자해서 차분히 서평을 쓰고 곱씹을 만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힘들어 이렇게 대출 목록이라도 정리해 보았다. 실용서 위주다 보니 두번 세번 곱씹을 만한 함량이 아닌 책들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pocorall 님이 December 5, 2008 11:12 PM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이전 글: 아포리즘 39 [0]

다음 글: 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