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해요?

세상 사는 재미라는 게, 알고보면 정말 별 거 아니에요. 역삼역 6번출구 앞에 있는 가로수가 지그재그로 놓여있다는 것을 알고 그 사이로 지나가는 것. 그 중에 노점 바로 앞에 있는 가로수는,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루터기도 제대로 안 보일만큼 싹둑 잘렸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 그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에게 해주는 것. 그런 거죠 뭐.


2003년 3월 5일

pocorall 님이 March 5, 2003 10:28 PM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