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재]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pocorall 님이 March 30, 2002 12:28 AM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